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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창립 보도자료(국제신문; 2003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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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2,570회 작성일 09-07-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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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0~50대 산악인 색다른 결집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고 금정산 고당봉으로 기념 산행을 떠난 부산산악포럼 회원들.

부산의 40~50대 중견 산악인들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산악문화을 만들기 위해 비영리 학술문화단체인 ‘부산산악포럼’을 결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의 산악인들은 개별 단체 또는 모임별로 산행에 나설 뿐 지역 산악계 활성화나 새로운 산악문화 창달을 시도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 이 점을 안타깝게 여기던 지역 대학 산악회 출신과 일반 산악회 소속 중견 산악인들이 수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부산산악포럼(Busan Mountain Forum)을 결성했다.

이들은 단순한 친목 위주의 등반활동을 탈피, 산악 관련 활동을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공익사업을 펼친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등반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소속 단체에서 하고 지역 산악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정적인 활동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부산산악포럼의 세부 활동계획은 다양하다.

우선 시대별 산악장비와 문헌, 자료 등을 모아 수년내 산악박물관을 건립하며 금정산 백양산 등 부산지역의 산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동식물 문화재 등을 조사하며 이와 관련된 논문 등을 취합, 학술조사 및 연구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산악인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을 초청, 산악 관련 강연회와 세미나, 포럼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기술등반 등 각종 등반 기술의 향상을 위한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기금을 조성, 젊은 우수 산악인이 해외원정에 나설 경우 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 산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선배 산악인들을 위한 추모사업과 장학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산악단체와의 정기적 교류에 나서고 산악 관련 출판물 발간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부산산악포럼은 이를 위해 기획운영 학술 기술 문헌정보 대외교류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창립회원 25명으로 출발한 부산산악포럼은 9명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대표격인 이사회 의장은 부산대 OB출신인 김정실(경남정보대 교수)씨가 맡는다. 회원들은 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 한국산악회 부산지부, 부산학생산악연맹 가맹단체 소속 회원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한편 부산산악포럼은 28일 오후 7시 부산일보 강당에서 지난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장이었던 김영도(한국등산연구소 소장)씨를 초청, ‘우리는 산에 오르고 있는가’를 주제로 산악강연회를 개최한다. (051)582-7222
/ 이흥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