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일정입니다.

9월 16일; 시샤팡마 남벽 베이스캠프(5300m) 도착
9월 17일; 베이스캠프 구축‧정리, 라마제
9월 18일; 전진베이스캠프(ABC‧5780m) 짐수송 및 캠프 구축
9월 19~24일; 계속되는 폭설로 베이스캠프 대기
9월 25일; 본격적인 등반을 위해 ABC로 진출 예정

원정대는 지난 9월 16일 가스가 차고 눈이 내리는 가운데 베이스캠프에 입성, 다음날 한 달가량 머물 BC를 구축하고 등반준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18일 원정대 전원은 시샤팡마 남서벽의 1982년 영국대 루트 초입지점인 전진베이스캠프(ABC‧5780m)까지 등반에 필요한 모든 장비‧식량을 수송하고 출발 9시간 만에 BC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샤팡마를 포함한 랑탕히말은 아직도 여름계절풍 몬순이 끝나지 않아 짙은 가스가 차고 비, 그리고 폭설이 베이스캠프에 내려 일주일 동안 시샤팡마 산군을 볼 수 없었다. 두 팀의 한국대(경기도연맹팀, 코오롱챌린지팀)가 등반하고 있는 초오유에 위성전화로 연락을 취해보니 같은 사정이라고 한다.

9월 22일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구름 속에 잠시나마 희미한 얼굴을 내민 보름달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조용한 추석을 보냈다.

오늘(9월 24일) 몬순이 서서히 물러가면서 날씨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여 내일 전진베이스캠프로 이동, 본격적인 등반을 펼칠 예정이다.

* 추석을 맞이하여 홍보성회원께서 회원님께 안부 전하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위 내용을 보시다시피 눈이 많이 내려 등반이 어려워 10월 중순에는 귀국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